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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증시 분석

영국 난방은행이 크게 늘어난 진짜 이유와 경제, 증시에 미칠 영향

by Henzs(헨츠)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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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은행은 무엇인가?

책을 빌려 읽을 수 있고 정보 공유도 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그런데 올 겨울 이 도서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역할도 수행중인데, 영국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난방은행, 일명 Warm bank 이다. 영국에서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난방 은행(Warm bank, 난방 쉼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26일 영국의 '웜 웰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의하면 현재 영국에는 3723개의 난방 은행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고, 이는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아니라, 각 지역의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기관이 난방비를 낼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난방을 위한 공간을 내주면서 생겨난 것이다. 난방비를 내기 어려운 사람들은 난방은행으로 언제든지 찾아와서 따듯한 차와 다과를 즐기면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난방은행은 왜 그렇게 늘어난 것인가?

최근,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럽의 가스요금이 1년만에 약 130% 폭증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러시아의 천연가스로 비교적 값싸게 난방비를 해결하던, 유럽인들에게는 난방비 폭증을 피할수가 없게 되었다. 때문에, 영국에서는 정부에서 난방비 해결이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로 하였고, 그것이 바로 난방은행(Warm bank)인 것이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푸틴은 20만 병사를 더 모아서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유럽을 포함한 영국의 에너지 비용 폭등 문제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난방은행이라는 특별한 공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취약계층이 아니였던 정규직들까지 높은 물가에 난방비를 못내고 있다.

CNN에서 영국 복지 단체 직원을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아시아에도 엄청난 한파가 몰려온 것 처럼 유럽에서도 따듯한 공간을 제공해야 하는 점이 지역사회의 중점적인 일로 다가왔으며, 특히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난방을 제대로 할수가 없는 취약계층을 돕는 것이 지역사회의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보통 이전에는 난방비를 제대로 낼 수 없었던 사람은 비정규직이거나 변변치 않은 직업을 갖춘 취약계층이였으나, 현재 난방 은행의 대부분 이용자들은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음에도 엄청난 물가상승으로 난방비를 내기가 어려워진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에너지 가격의 심각한 폭등이 경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실제로 영국의 에너지 가격 폭등세는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의 지난달 11월 가스, 전기 비용은 작전에 비해 각각 129%, 65%나 올랐다. 가계들의 연간 평균 에너지 요금은 올 가을 2500파운드(약 390만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제한을 걸어두는 등 에너지 공급에 대한 규제를 직접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영국은 그러한 비용 인상 규제가 비교적 적으며 직원 방식도 세금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의 상승폭이 타 유럽국가들에 비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의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비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경제와 증시에 타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영국 요크대의 올해 8월 연구에 의하면 내년 1월까지 영국 가구의 대략 75%이상 또는 5300만 명이 에너지 빈곤, 연료 빈곤에 빠질 것으로 전망한 자료도 있으며, 이런 에너지, 연료 문제는 가계의 순수입의 10% 이상을 연료에 소비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안전한 주거가 문제가 된다면, 그만한 다른 소비를 줄일 것이며, 이러한 소비의 하락은 그대로, 영국 증시 뿐만 아니라, 영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큰 만큼, 소비의 하락-> 기업들 수입감소 -> 기업의 주가 하락 -> 개인의 자산가치 하락 -> 소비하락 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악영향이 경제와 증시에 미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단순히 물가상승에 의한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대출비용 증가와 부동산 하락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실물 경제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소비의 큰 하락까지 예상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경제는 내년에 침체를 피할수가 없으며, 내후년이 또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내년에 나오는 지표들을 확인해 보면서 봐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S&P500지수 2022년 12월 23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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