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방향 예측은 무의미 하다. 좋은 기업을 사라!! 라는 버핏 형님의 말을 무시하고 나는 시장 예측을 하곤 한다. 변동성 커질 때 옵션으로 한 밑천 땡겨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렇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단기적으로 지수가 좀 빠질 것 같다.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최근 시장 상황
최근 시장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서 강한 반등을 보였고, 이는 HTS에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업종 챠트만 봐도 알 수 있고 챠트만 대충 봐도 코스닥 > 코스피 > 코스피200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월봉 기준 최근 2달 업종 상승률
대형주 4%
중형주 8%
소형주 15%
(아무래도 5월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200, 코스닥150 포함된 종목엔 관망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한, 국내지수보다 미국지수가 더 강하게 올랐으며, 미국지수는 현재 단기과열 구간이라 판단된다. 이틀 동안 조정이 나왔고, 곧바로 반등이 이어지기 보다는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내지수 또한, 미국시장과 커플링을 이룰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금보유 및 지수 풋옵션 단타가 유리해 보인다.
근거 1. 최근 미국지수의 단기 과열 양상. --> 단기 조정 가능성
최근 6개월간 지수가 4.8~5.5% 사이의 상승이 있었으나 그 후 단기조정구간이 나왔음. 현재는 약 7.5% 상승 후 이틀 연속 하락. 언론에서는 하락에 대한 다양한 이유들을 붙인다. 어제 하락이유는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주간 기준 최고치를 달성해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신고가를 찍을때에도 증시는 매섭게 올라왔던 점 감안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또한, 이미 증시가 역사적으로 높은 벨류를 받는 상황에서 추가상승을 이끌만한 꺼리가 약간 부족한 상태이기에, 추가 상승보다는 악재에 민감해지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을 나타낼 수 있었던 자극제가 펀더멘탈의 개선과 유동성의 확대 측면이였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기업실적의 개선이나 유동성 공급이 드라마틱하게 나와야 하지만, 최근 연준의 발언이나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을 보았을 때,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긴 어렵다고 본다. 이는 곧, 시장참여자들에게 실망을 줄 것이라 여겨지고, 조정구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근거 2. 최근 외국인 포지션이 심상치 않다.
오늘 지수가 크게 빠졌는데, 풋옵션 매수가 상당하다. 더 깊게 들어가면 외국인의 옵션 양매도 구간이 하방쪽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그거를 자료로 하나하나 찍어서 가져오기가 귀찮아서... 궁금한 사람은 직접HTS 켜서 최근 외국인 옵션매매 현황에서 양매도 구간이 내려가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시라.
특히, 오늘은 코스피 외인, 기관 대량 양매도에 외국인의 대량 풋옵션 매매가 눈에 띈다.
외국인이 지수 하방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 있다고 본다.
근거 3. 코로나 이후 변동성 최저치 --> 변동성 확대 가능성
최근 코스피 지수를 개별종목의 경우 큰폭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수나 대형주 위주로 보면 큰 움직임 없이 질질질 옆으로 흐르는 재미없는 시장이였다. 마찬가지로 변동성지수도 코로나 이후 최저치로 내려왔으며, 이번주부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으나, 핵심은, 최근 3개월간 변동성이 축소되는 구간이였으니 조만간 변동성이 튀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 늦은감이 있었지만 장 막판에 풋옵션 조금만 잡아놨고, 5월 옵션만기까지는 풋옵션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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