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질 국채 투자자 또는, 투자 고려중인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는, 최근 브라질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레포트가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온 레포트 이며, 브라질 정치, 경제 현황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약:
2월 내 연금개혁안 의회 제출 예정. 이르면 3월 중반 하원 표결 시도 예상
친정부 세력이 상하원 의장을 동시에 장악해 연금개혁 통과 위한 기틀 마련
낮아진 물가로 부각되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금융시장 강세 지지 요인
*보우소나루 정부의 본격적인 개혁 시도는 금융시장 강세 지지 요인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후 브라질 금융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국채
10년물 금리는 43bp 하락했고, 헤알화 가치는 6% 절상됐다. 당선 직후 강력한
부패 척결과 구조개혁을 시사한 새 정부의 의지는 브라질 국민과 금융시장의 지지
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꾸준한 금융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행보는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6일 연방대법원의 테메르 전 대통령 수사
지시는 신정부의 부패 척결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테메르는 여러 비리 의
혹 등으로 역사상 가장 국민 지지도가 낮았던 대통령이었다. 테메르에 대한 수사
가 강화될수록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 관문은 연금개혁으로 시작될 구조조정이다. 월초 개회된 상하원 의장은 친정
부 세력이 차지했다. 그리고 6일 게지스 경제장관은 연금개혁안을 마무리하고 2월
안에 의회 제출을 천명했다. 향후 기업소득세율 인하 등 추가적인 사안들을 약속
한 만큼 연금개혁에만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연금개혁 통과를 위해 정부의 노력
은 점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강세도 지지될 전망이다.
*이제부터 연금개혁 정국 진입. 대내외 여건은 부정적이지 않은 상황
새 정부의 연금개혁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부 공개된 연금개혁안을 살펴보면
연금 수령 최소 연령이 상향됐고, 고정적이던 최소 연금 지급액도 연령별로 차등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들의 지지를 고려하여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담을
높였다. 게지스 경제장관은 2월 내 의회 제출을 예고했다. 보다 신속해진 보우소
나루 정부의 행보에서 강력한 연금개혁 통과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의 예고대로 2월 내 의회 제출이 이뤄질 경우 빠르면 3월 중순 이후 연금개
혁 표결이 시도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통과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현재 하원
에서 확실한 지지를 표명한 의원 수는 255명으로 통과 하한선인 308명을 하회
한다[그림 2]. 그리고 노동계의 반발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브라질의 6개 대형
노조는 무리한 연금개혁 시 총파업으로 대응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금 정부는 구조개혁을 통해 재정적자 해결과 경제 성장세 확대를 이루고자 한
다. 연금개혁이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방안이라면 기업소득세율 인하는 경제 성
장세 확대를 위한 사안이다. 정부는 빠르게 연금개혁 통과를 이루고 기업소득세
율 인하에 집중할 태세다. 따라서 연금개혁에 난항을 겪는다면 협상을 통해 해결
할 뜻도 있다. 최대 쟁점인 연금 수령 최소 연령을 다소 낮춰 국민들의 지지를 이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월초 개회된 상하원의 의장을 친정부 인사가 장악했기 때
문에 의회 설득력도 마련했다. 연금개혁안 표결은 정치 이벤트이므로 결과를 예
측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대내외 여건은 의회 통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낮아진 소비자물가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대 형성
7일(한국시각)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했다. 2018년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를 결정한 이후 11개월째 역사상 최저 수준인 6.5%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안정적이란 점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2018년 11월부터 소
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이후 IPCA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를 상회했다. 헤알화 절하와 물류 파업에 따른 음식료 물가 상승폭
확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파업 여파가 수그러들고, 10월 대선을 전후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헤알화 약세도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점차 약화되면서 12월에는 3%대로 하락했다.
2월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았다. 따라서 통화정책 결과보다는 중
앙은행의 경기 및 물가에 대한 판단이 보다 중요하다. 이는 회의 후 일주일 정도
뒤에 나오는 의사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의록에서 중앙은행의 물가 판단이 다
소 후퇴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미 금융시장은
연초와 달리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대를 형성하고 있다[그림 4].
과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소비자물가는 평균 5%대 중반이었다. 기준금리
가 역사상 가장 낮은 지금은 물가가 목표치 4.25%에만 있어도 인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향후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4%를 하회한다. 연내 주요 구조
개혁 성사시 헤알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구조개혁 상황을 좀
더 살피고, 저물가 우려 대응을 위한 동결 명분이 오히려 우세해졌다. 아직까지는
연내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낮아진 소비자물가와 기대 인
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연말 1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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