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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증시 분석

1월 FOMC 의사록 코멘트, 연준 내부의 고민들을 엿보다

by Henzs(헨츠) 2019.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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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애매했던 1월 FOMC 의사록
— 1월 FOMC 의사록은 완화적이라고 평가할 순 있겠다. 하지만 의사록 중간중간 나타난 연준 위원들 간의 금리변화에 대한 이견들을 감안하면, 선제적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했던 1월 FOMC 성명서와 금리인상 근거가 낮아졌다고 언급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등 지난 1월 FOMC에서 보여줬던 완화적인 기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 시장 반응은 종가만 보면 주가, 금리,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들의 흐름이 제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1월 의사록 발표 직후에는 주가 (미국 3대 지수 모두)의 급등락이 있었다.


경기 판단과 금리변화에 대한 고민 내포. QT 중단에 관해서는 연말 종료로 가닥
— 내부적으로 상당한 고민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첫째, 지난 12월 FOMC 이후 경기에 대한 판단이 바뀌었다. 경기는 여전히 견고하다 (solid)고 평가했지만 경기 상승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완만해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FOMC 직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당분간 지속될 역류 (cross-current) 등을 언급했는데, 1) 미국 내부적으로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재정정책 효과와 대외적으로는 2) 유럽과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기 둔화, 3) 미중 무역분쟁, 4) 브렉시트 등에 대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 둘째, 금리변화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 일부 (several) 위원들은 물가 상승이 기준 전망보다 높을 경우에만 (only if inflation outcomes were higher than in their baseline outlook)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본 반면, 다른 (another) 위원들은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the economy evolved as expected), 연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FOMC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된 것과는 다르게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보다 멀리 가기 위한 일시 멈춤 (pause)이라는 의미가 보다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1월 FOMC 코멘트 참고).
— 셋째, 올해 말 QT 중단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Almost) 위원들이 동의했다. 또한 QT (Quantitative Tightening)종료 이후에는 만기가 돌아오는 MBS (모기지 담보 증권)를 국채에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3월 FOMC에서는 1) 경제전망 하향, 2) 점도표 하향, 3) QT 중단의 구체적 논의 다뤄질 전망
— 기대했던 만큼의 구체적인 QT 중단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3월까지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들이 나오면서 완화적인 톤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말 QT 종료가 언급된 상황이라, 향후 구체적인 방법 (점진적 축소, 일시 중단 등)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따라서 3월 FOMC에서는 QT 중단의 구체적 논의가 주요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 이번 1월 FOMC 의사록에서 나타난 것처럼, 경제전망에 대한 판단이 하향되었다는 점에서 3월 수정경제전망이 새로운 관심거리이다.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흐름에 따라 일말의 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3월 FOMC에서는 경제전망의 하향 가능성도 어느 정도 높아진 상황이다.
— 물가 하락에 대해서는 연준 내부적으로 이견이 일치했다는 점에서 점도표의 하향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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