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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증시 분석

FOMC의사록, 매파적인가?

by Henzs(헨츠) 2019.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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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축소 중지 언급과 금리인상에 대한 엇갈린 견해
시장은 1월 FOMC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장 자산축소를 중지한다는 내용이 없고, 금리인상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는 이유이다. “대부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자산 축소 중지를 발표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 했지만 그 시기가 빠르지 않고, “일부 위원이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비록 “인플레이션이 기본 전망보다 높을 경우에만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한 모습이다. 다만 “현 수준에서 참을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많은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연준은 중미 무역분쟁과 유로존 경기악화, 시장의 리스크 확대에 대해서 경계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로 인한 장기적 판단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가의 하락과 달러화의 강세 지속 등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있어 당장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매파적? 기대감의 과잉이 아니었을까?
연준이 기대보다 매파적이었다는 시선에 대해서 최근 단기적으로 비둘기파적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지 않았는가 라는 판단이다. 연준은 1월 29일~30일 FOMC 정례회의에서 처음으로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2017년 11월 상원 청문회에서 대략 3~4년의 시간에 걸쳐 자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비교하면 약 2년 정도 축소 과정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시장이 얘기하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파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기는 더욱 어렵다. 11월 더 심하면 12월까지, 정확히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발언하기 전까지 시장은 2019년 3~4차례의 금리인상을 반영해 왔다. 더욱이 2019년 미국 경제의 피크아웃 우려가 더욱 컸다.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하면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이 매파적이지는 않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이는 결국 경제가 예상대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 나쁠 이유는 없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보다는 신중한 접근과 발언이 신뢰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몇몇 위원이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사적 평균을 벗어날 정도로 하락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의 경제 성장추세에 대한 우려와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 투자자의 베어 마켓 리스크에 대한 감수 의지가 하락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새 종료는 모르겠지만 연준이 시장에 친화적이라는 메시지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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